8월 17일 (2024) 비행일지 = 강력하고 초인적인 선배
각자 RC 비행기에 미쳐서
한국항공대학교에 입학과 활주로 끝 모형항공기 제작반 동아리에서 살았던 시절이후
나는 큰 도전없이 당시 어른들이 좋아하는 코스로 공군장교 3년, 대기업 4년, 공기업 20년차의 안정적인 월급쟁이 생활을 보내고 있는중이고
A형님께서는 한국항공대학교 공학 석사 4년이후
약학대학교 입학과 졸업 약사 자격 취득
그리고, 다시
의과대학 진학 졸업과 의사 자격 취득이라는 진입장벽이 높은 강력한 도전을 성공 시켰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50세 vs 52세가 된 우리 서로를 바라보면
저는 안정성이 조금더 높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외벌이 월급쟁이 이고
그동안 고생했던 A형님께서는 그 보답을 아주 늦게 받기 시작했지만 그 크기가 월등히 높고 평범한 월급쟁이 생활로는 불가능한 많은 것들을 누리고 가질수 있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사업으로 성공한 내친구 A의 경우에도 20대 ~ 40대 중반까지는 경쟁사와의 피말리는 경쟁 때문에 머리가 빠지고 몸이 어느정도 상할 정도의 고통이 있었지만 그 경쟁에서 이겨낸 40대 중반이후 매출이 급격히 늘어서 지금은 우월적인 사업 위치에 와있고 몇년간 폭발적으로 자산을 축적했지만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며 아끼고 열심히 정석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바라보면
20대의 선택에 대해서는 50 ~ 60대가 되었을때 책임을 지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여야 됩니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데 대기업에 입사해서 퇴직때까지 다니겠다 라고 한다면 결과는 뻔합니다.
그 길은 부자가 되는 길이 아니고 그냥 이루고 있는 가정 건사하면서 여러가지 도리를 할 수 있고 자녀에게 피해 안주는 노후를 대비하는 정도 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선택의 결과인 지금과 미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면서 살아가려면 퇴직 이후에도 추가적인 노동의 시간을 각오해야 됩니다.
앞으로도 분수에 맞게 살아갈 것 입니다.
그리고,
모형항공기 제작반 시절 처음 만났을때부터 강력하고 초인적인 A형님의 성공에도 납득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런 A형님과 만나는 날 입니다.
제가 '부산'으로 가면 되는데
A형님께서 '군산'에 일정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군산'에서 1박 하면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A형님이 초인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뭐든 다 잘합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인간계 지인들중에서 가장 의지력이 강한 남자 입니다.
모형항공기 제작반 시절 동아리방에서 몇일간 발사키트 만들면서 숙식을 해결하던 그때부터
어떤 일이 있으면 해결될 때까지 잠도 안자고 해결해 버립니다.
그런데, 술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라서 끝을 보는 스타일 입니다.
저도 못마시는 술이 아닌데 A형님을 만날때면 각오를 해야지 됩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서
군산 가는 길에 있는 RC 비행이 가능한 공간에서 가볍게 글라이더를 비행합니다.
소나기가 내린 이후에는 햇볕이 강렬해져서 하늘이 아주 푸른색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하늘에 RC 비행기를 띄워 놓고 천천히 자유비행을 즐기면
"내가 이 취미를 하기 정말 잘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군산 여행 1박 2일
(2024.08.17 ~ 18)
군산 수송동 청담횟집
C코스 인당 4만원으로 주문 했습니다.
해산물 싱싱하고 구이도 좋고
30년전에는 손이 올라오면 피해야 되는 관계인데
30년이 지난 지금은 손이 올라오면 먹을 것이 들어오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번 뇌 수술을 집도하는 사람 살리는 손 이기도 합니다.
호롱이 꼬치를 먹으니까 전라도에 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해안은 역시 우럭회
마무리, 매운탕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함께 하신 형님께서 말씀하시길
"해운대에서 이정도 먹으려면 이 가격 2배는 줘야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아쉬웠던점은 소주 ㅠ.ㅠ
전라도 지역 소주가 없는 건가요 ?
지역에 오면 지역 소주를 마시는 재미가 있는데 이곳에는 지역 소주 브랜드가 없다고 하셔서 놀랬습니다.
어쩔수 없이 참이슬을 마셨네요 ~,.~
군산에 왔으니 군산비어포트 수제맥주를 마셔야 되는데요.
횟집에서 나온 시간이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군산비어포트 마감시간이 밤 12시로 나와 있어서 그곳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주문하고 마시고 하면 1시간정도밖에 머물지 못할 것 같아서 .....
수송동 내에서 맥주 가게를 검색 했습니다.
군산에서 제주도 기분을 내어 보려고 찾은곳 입니다.
군산 한라맥주 수송점
이곳은 체인점이라 어디에든 있을 것인데요.
인테리어가 현무암이라 제주도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군산 수송동 노래방을 검색 했는데요.
다행히 아는 브랜드의 가게가 있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군산 수송동 럭셔리수노래연습장
럭셔리수노래연습장은 제가 대학시절 홍대에서 많이 다녀 보았던 가게라 익숙해서 들러 보았습니다.
이렇게 큰 창을 통해 외부를 볼 수 있는 곳이 개방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노래방에 갇혀 있는 기분이 아니고 건전한 느낌도 있어서 선호하는 분위기 입니다.
내부도 깔금해서 기분좋게 잘 놀았습니다.
술깨러 간 곳이니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시간을 잘 보내었구요.
에이본 호텔에 택시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함께하신 형님께서 한잔 더 하자고 하셔서 운전중이신 택시 기사님께서 추천하신 첫번째 집으로 갔지만 문을 닫아서 2번째로 추천하신 이곳에 왔습니다.
맛은 제가 그렇게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잘 먹기는 했고 피순대가 맛있었는데 ......
에이본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안 기사분께서 이곳을 좋게 평가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지역의 인심을 잃은 것인지 ???
여튼 이곳도 여행중 한번 들렀다 가는 곳이고 술도 많이 취한 상태라 그냥 잘 먹었고 호텔로 잘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새벽 2시에 마무리
형님 ! 덕분에 감사히 잘 마시고 잘 놀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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