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일차
나는 미리 예약을 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술자리도 몇일전 미리 약속을 해놓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여러 변수를 염두에 두지만 가능하면 당일 진행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행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멀리가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의 내 몸 컨디션과 여행지의 날씨 인데요.
오늘은 출발해도 되겠네요.
출발일은 2025년 5월 5일
도착일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집을 나와서

청주공항행 버스를 탑니다.

버스 타면서 항공권을 예매했구요.

제주 도착 시간은 밤 8시

청주공항에 오후 5시 40분 도착

국내선 출발 대기하고

밤 7시 10분 탑승했습니다.

밤 7시 30분 이륙

청주 오창

오창 그랜드CC를 지나고

구름속을 지나서

구름위에서 턴

구름위 저공비행을 시작합니다.

노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강렬한 후광

일몰 입니다.


하늘이 위,아래로 갈라지고



구름 사이를 비행중인 기분이 들때 랜딩 들어갑니다.

밤 8시 20분 제주 상공

무사히 제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 내리는 제주
계획했던 서귀포 야장 호프집에서의 한잔은 비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여행은 항상 출발부터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인생 역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과 같은 ㅠ.ㅠ
그래도, 나는 아직 호텔 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계획을 변경할 수 있지요 ^.^
계획했던 서귀포 호텔을 예약하고 도착하면 밤 11시 ...
비가 와서 야외 술집에서 술도 못마셔서 의미 없다고 판단하고
제주시내에서 술 한잔후 잠을 자고 천천히 일어나서
내일 서귀포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잠만 잘 호텔이기에
'방콕' 여행때의 패턴으로 ...

제일 저렴한 제주 시내 호텔을 바로 예약하고

버스 타고

호텔 체크인
우리는 90년대 군생활도 했기에 잠을 청하지 못할 곳이 없습니다.
내가 이곳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는 것과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보고 싶었던 술집에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5월 5일 연휴라서 그런지 만석이었고
다른 술집에도 전화를 했더니 재료소진으로 방금 마감
또다른 술집에 전화해보니 자리가 있다고 하네요.

호텔앞 번화가에 나왔습니다.

내일 아침 해장을 위한 가게도 확인해두고

비오는 날
제주
혼술하러 입성

젊은 취향의 가게라 부담스럽지만
다행히 제주 관광 외국인들이 점령한 가게는 아니었고
대한민국 순도 100%의 장소라서 다행입니다.

자리 잡고 안주 하나 시키고

잔술 1,500원
생맥 5,000원 (500cc)
할망 치킨 20,000원

갑자기 궁금해져서
잔술 2잔 (3천원)은 호프잔(5천원)을 얼마나 채울까 ?

궁금증은 해결 되었습니다.
잔술 2잔 (3천원) = 호프잔 (5천원) 입니다.

날짜, 시간까지 나와서 인증 되네요.
친구들과 톡 하면서 혼술의 외로움을 달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밤 12시 조금 넘어서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