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4코스 시작
제주 올레길 걷기 13박 14일 (2022.09.18 ~ 10.01)
여행 6일차 - 2022년 9월 23일
걷고 싶다고 언제나 걸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무릎, 발목 아픈 것은 기본인데 허리통증을 느끼게 되면 그건 좀 무서운거다.
평소에 적당히 운동하던 사람들도 좀 무리해서 몇일간 걷다보면 발에 물집이 잡히고 발톱에 통증도 느끼게된다.
그래서, 더 젊고 더 많이 걸을수 있을때 세상 구경을 해 두어야된다.
더 나이들면 마음만 앞서지 몸은 따라주지 않게 된다.
이것이 여행기간이 길어질수록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생존을 위한 오전 장보기
10 시쯤에 오니까 반찬도 많고 구입할 식량도 많습니다.
이곳의 김치맛 최고 !!!
맥주맛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맥주잔을 구매 했습니다.
올레시장 장보느라 좀 걸었는데 허리 통증이 느껴져서 호텔에서 책 읽으면서 쉬었는데요.
쉬고나서 스트레칭 했더니 가볍게 걸을수는 있을 것 같아서 평소보다 늦게 올레길에 왔습니다.
어제의 5코스 완주에 이어서
https://rc-f3a.tistory.com/m/8552669
올레4길 출발
오늘의 날씨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바다
이런 풍경이 너무 흔해서 이제 무뎌지는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와 ~ 하면서 감탄했던 풍경인데
역시 사람은 초심을 잃기가 너무 쉽고 ...
그러나, 항상 초심을 생각해야겠습니다.
바람이 강한데 텐트가 살짝 걱정.
제주스러운 풍경
그런데, 저기 등대에는 어떻게 가는 거지 ?
분위기 좋은 길
계속되는 바다 풍경
남원읍 태흥2리
옥돔으로 유명한가 봅니다.
덕돌포구
경치 좋은 카페는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둡니다.
태신해안로
가족과 추억이 있는 해안도로
https://rc-f3a.tistory.com/m/8552562
계속되는 해안도로를 걸어서
신흥리 포구
저기 멀리 보이는 대명리조트까지 가야 됩니다.
해안도로를 벗어나서 마을길로 들어갔습니다.
이장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부러움' 이겠지만 ...
앞마당에 감귤밭이 있는 집에 살면 행복할까 ?
옆마당에 감귤밭이 있는 집에 살면 행복할까 ?
핸드메이드 소품 가게 인가요 ?
홋카이도 오타루 가족 여행때가 떠올랐습니다.
https://rc-f3a.tistory.com/m/8550842
영적인 느낌 물씬.
계속되는 감귤농장을 지나서
드디어 올레 4코스 중간지점 도착
스탬프 인증
미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던 카페
오늘은 여기까지 ...
https://rc-f3a.tistory.com/m/8552671
버스를 타고
오늘의 출발지 였던
'남원포구'에 왔습니다.
노란 등대
노란 매점
최상의 맥주 한잔을 위해 목마르지만 물도 참아가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최고의 맥주맛 !
입지가 술맛을 다 해주었습니다.
멋지게 제대로 한번 젖어볼 수도 있지만 여기서 멈춥니다.
나는 지켜야 될 것이 많으니까 ㅠ.ㅠ
그리고,
지금 이순간 최고의 선곡은 '들국화'
1995년 대학로에서 봤던 공연을 떠올리며 ...
이번 여행중 9월 23일 오후 6 ~8시 이시간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맥주 같은 강렬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시간입니다.
https://rc-f3a.tistory.com/m/8551860
여행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인생에서도 행복한 순간은 잠시였고 나머지 시간은 그시간을 추억하거나 그시간을 맞이하기 위한 인내의 시간을 보내는거라 생각됩니다.
해지면 문 닫는 가게라 아쉽지만
덕분에 술을 멈출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둠이 내린 남원포구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내 호텔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모자란 술은 호텔에서 한잔 더 ~~~
밥반찬 하려고 아침에 장봤는데 술안주가 되었습니다 ~,.~
하루 평균 21 km 걷고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