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Flight

7월 03일 (2018) 비행일지 = 건강

박성만 2018. 7. 5. 15:04

40대중반에 들어서면서 제 나이를 가끔 까먹고는 합니다.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나이를 잊고 지내서인가 봅니다.

근데, 나이 들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건강" 입니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아픔이 익숙해져서 그냥 방치해둬도 그냥 잊고 살아가는 ......


오늘 비행장을 나서는데 아내가 한의원에 가보자고 하네요.

아내가 그동안 나를 지켜봤는데 7 월이 되어도 제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 같아 약이라도 지어 먹어 보자면서 ~,.~ 


아내가 미리 알아둔 한의원이라고 했습니다.

한방은 고등학교때 어머니께서 공부에 도움 되라고 지어주신 약 이후로는 먹어보지는 않았는데요.

25 년만의 한의원 입니다.


진맥을 하고 상담을 하고 의외의 진단을 받게 됩니다.

내몸의 증상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오는 거라고 ~.~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긴장을 늦추고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된다고 하네요.

@.@

"어 ?? 뭐지 ???" 했네요.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기에 제 마음과는 상관없이 강제로 한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


아내 : 한의사 선생님께서 이야기 하는 당신 마음의 문제 원인은

          RC 비행기다.


나    :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


아내 : 당신은 비행기 말고는 고민이 없는 사람이다.

          매일 비행기 날릴 생각만 하고 비행기 날리면서 긴장하고 틈만 생기면 비행장 나가야되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래서 당신 병이 생긴거다.


나    : 그래, 알았어

         그럼, 지금 비행기 날리러 갈께 ~~~ 


곧바로 비행장에 나왔습니다 ^^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시원해서 너무 좋네요.


장마철이라 풀도 쑥 ~ 쑥 ~ 잘 자라고 활주면에 물도 고여 있고 ~,.~


비행기 날리면서 아내 말처럼 내가 긴장하는지 한번 생각하고 느껴 보았는데요.

당연히 긴장은 하겠지만 나는 재미있고 좋은데 ........


WIND S 110 E
(처녀비행:2016.11.09)
금일비행     누적비행
=====================
      5                402

(6cell = 1B: 73 /  / 3B: 106 / 4B: 97 /  / 6B : 97 / 7B: 114 / 8B: 129 / 9B: 121)
(5cell = 1B: 9 / 2B: 10 / 3B: 5 / 4B: 5 / 5B: 6 / 6B: 6 / 7B: 5 / 8B: 6 / 9B: 7 / 10B: 6)
(4cell = 1B: 98 /  / 3B: 85 / 4B: 65 / 5B: 84 + 6B: 102 / 7B: 116 + 8B: 113 /  / 11B: 14)
(3cell = 1B: 26 / 2B: 11)
(2cell = 1B: 35 / 2B: 46 / 3B: 47 / 4B: 38 / 5B: 38 / 6B: 122 / 7B: 111 / 8B: 5 / 9B: 111 / 10B: 105)


비구름 사이에 파란하늘이 열려있는 모습이 멋져서 일부러 푸른하늘의 라인에 맞추어 비행해 보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2개 도착 했는데

하나는 배터리였고


다른하나는 오늘 한의원에서 지은 약이 퀵배송으로 도착 했습니다.

개당 만원씩 ~.~

나를 위한 약이라기 보다는 아내가 하자는대로 하는 "가정 평화주의자"의 선택 !!!


==============================================================================================


오늘 저녁 우리가족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아내가 준비한 저녁 "백숙"


저녁식사후 동네 산책 나왔습니다.




짧은코스로 동네 한바퀴 ^^



마무리는 카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