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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5회차 마지막 스키 & 봄스키 2024년 3월 21일

박성만 2024. 4. 8. 07:10

이번 스키시즌 마무리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2023년 12월초 시즌이 시작되고 머리속에 스키 생각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해서 2024년 3월말 시즌을 마무리할 때에는 머리속에 스키 생각으로 가득차 버리게 되었습니다.

 

월급쟁이 외벌이 가장 생활로 바쁜 와중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기 위해 노력해서 연차도 쓰고 직장과 가정에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만들면서 왕복 5시간이상 거리의 무주리조트까지 스키를 타러 다녔습니다. 

 

많이 노력한 시즌이어서인지 마지막 25회차 스키를 타고 몇주간은 상실감과 공허함이 심하게 느껴져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즐기는 취미는 많지만 스키에 몰입 했던터라 봄이 되었는데도

머리속에서는 자꾸 "스키 타러 가지 않고 뭐하고 있냐"라고 명령하고 있어서 ...

 

일부러 더욱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많이 만들었었네요.

 

마지막 스키를 탄 지 15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 어느 정도 다른 취미에도 신경을 쓸 수 있는 수준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없는 시간 짜내어서 힘들게 스키장 출입 횟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적게 가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무주 스키장 펜션에서 나홀로 15박 숙박하면서 25회 방문의 결과물이 나왔구요.

다음 시즌에는 10박 숙박에 18회 방문 정도로 컨트롤 해보려고 합니다.

 

시즌 가장 늦은 시기까지 스키를 즐기는 2024년 입니다.

3월 21일 풍경

 

오늘도 영하의 기온이 예보 되었습니다.

 

무주 설천하우스

 

곤도라 탑승

 

2024년 3월 21일

오후 12시 15분

기온

영하 - 1.5 도

 

덕유산 1,570m 설천봉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국립공원의 경치를 즐기면서 운동을 시작 합니다.

 

최애의 하모니리프트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리프트로 정상까지 이동했습니다.

 

최상급자 & 상급자 슬로프는 3월말의 설질도 아주 좋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설천봉 레스토랑 돈까스를 먹고

 

곤도라를 이용해서 하산 합니다.

 

곤도라 안에서 갑자기 이노래가 듣고 싶어지더군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ㅠ.ㅠ

 

설천베이스는

 

영상 기온 3도씨 입니다.

 

평년보다 전체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3월말 멋진 기회를 준 날씨와 무주리조트 스키장에 다시 한번더 감사드리며 ...

 

4시간 행복하게 운동을 잘 마쳤습니다.

 

저는 시즌 25회 방문과 275회 리프트 탑승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 했는데요.

 

무엇보다도 감기 없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전국 모든 스키장이 폐장을 알린 시점에 또다시 내린 강원도 폭설

 

2023/24 시즌은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