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용평

용평 스키장 사고 수습

박성만 2026. 2. 4. 06:30

스키 여행 5박 6일 in 용평리조트 4일차
(2026.01.04 ~ 09)
 
25/26 스키 시즌 7회차에 사고가 났습니다.

 

혼자 넘어지면서 다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 다행입니다.

 

사고가 난지 1달이 지났고

이제는 모든 상황들이 정리되었기에 글을 남겨둡니다.

 

2026년 시작하면서 걱정꺼리들이 해결되었고 

5박 6일 스키장에 머물면서 스키를 타는

지금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키를 탔는데 ...

 

1월 7일(수) 

오후 3시 30분 골드밸리 정상 1,100m
출발과 동시에 혼자 넘어져서 많이 다쳤습니다.

출동하신 패트롤분들도 피가 많이 나니까 너무 놀라했고 압박붕대 묶어서
상단 1,100m에서 골드 베이스까지 내려온 후

용평 응급차에 실려서 용평 의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의무실에서 119 불러야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화하니까
대관령 119는 출동중이고
진부 119 도착 시간이 20분뒤라고 했습니다.

용평 의무실에서 옷과 부츠 벗기고 지혈 조치를 하고

오후 4시 50분 진부 119를 탔을때 119 대원분께서 지역 응급실로 전화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강릉 아산병원은 수술 불가로 원주 방향으로 달리면서 전화를 합니다.
원주에서도 원주 의료원이 수술 불가하다고 했고
다행히, 세번째 전화한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 받아주었습니다.

문제는 이동중
오후 5시 10분부터 지혈 부위가 터졌고

피가 펌핑되면서 계속 나와서 과다출혈 걱정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6시 30분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 도착.
오후 6시 40분 수속 마치고 응급실 들어옴
오후 6시 50분 수술 준비 마치고 수술방 들어옴
이때, 과다출혈로 저혈압 70 / 40 이었고
어지러움, 빈혈증세 및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전신마취 수술 2시간 진행했고
전신 마취 깨니까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었네요.
수술중, 수술후 수혈은 400 ml 4팩 = 총 1,600 ml 사용했다고 합니다.

 

중환자실에서 1박 2일 보내고

 

일반 병실 2인실로 옮겼습니다.

 

일반 병실에 와서는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기에

 

회사에 전화해서 진단서 제출하고 병가 4주 받았습니다.

 

평창 라마다 호텔은 1월 9일 오후에 짐정리 다해서 저의 짐들을 창고에 넣어두었다고 했고
용평리조트 응급실에서 찢어진 스키 바지와 스키, 부츠, 헬멧, 장비들을 보관하고 있고
차는 용평리조트 그린피아 콘도앞 주차장에 주차된 상태입니다.

 

그렇게 3주일이 흘렀고

병원 퇴원후 통원 치료를 통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짐정리하러 용평 리조트로 출발 ~

 

사고를 당한지 3주만에 다시 용평리조트에 왔습니다.

 

스키어분들이 부럽네요 ^.^

 

의무실이 예사롭지 않게 보입니다.

 

의무실에서 보관중인 스키, 의류, 부츠, 장비들을 받아서

 

3주간 방치된 취미용 차에 왔습니다.

 

다행히 일발 시동

 

라마다 호텔에 와서

 

창고에 보관중인 제 짐들도 다 찾아서 차에 실었습니다.

 

지금은 사고난지 한달이 지나서 

회사에 복귀했고 

동료들과 술도 마시고

몸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정말 한순간 이더군요.

 

용평 패트롤 분들께 고맙고

용평 의무실 직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진부 119 대원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수술을 잘 진행해주시고 회복을 위해 도움주신 원주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가족들에게는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네요 ㅠ.ㅠ

 

살면서 처음 병원에 입원해보니까 대한민국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고 대처 능력도 뛰어나고 의료 시스템, 건강보험과 개인 보험 지원 등등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