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dle East/DUBAI

"라마단" 기간의 두바이 ^.^

박성만 2011. 9. 7. 01:33

 

두바이 여행 15일차 (금식과 금욕의 라마단 기간)

 

"라마단" 이 시작(8월 01일 ~ 30일) 된지 사흘이 지나고 쉬는 금요일전

목요일 오후 늦게 일을 마치고 선배님과 함께 두바이로 떠났습니다.

 

두바이에 도착한 우리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그냥 마구 마구 소주를 마시면서 풀기로 작정 했습니다.

늦은시간 도착해서 늦게까지 한국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같은 호텔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도 같은 식당에서 짬뽕밥으로 해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두바이의 15일차는 "술"로...............

소주 한병 \ 18,000 / 오삼불고기 \ 40,000 / 감자탕 \ 50,000 / 짬뽕밥 \ 18,000 입니다 @.@

세명이서 소주만 7병을 마셨으니 소주값만 13 만원 -.-;;

많이 비싸지만.....이렇게 허용해 주는 것만도 감사합니다 -,.-

아랍국가에서는 술을 허용하지 않지만 U.A.E 는 지정된 장소 (호텔)에서는 술이 가능 합니다.

단, 술을 마시고 그 호텔에서 머무르는 것만 허용하고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어길시에는 엄청난 벌금 (약 2,000 만원)이 부과되고 강제 출국 조치를 당하게 됩니다.

 

두바이 여행 16일차 (금식과 금욕의 라마단 기간)

 

두바이 마리나에서 배를 타려고 왔다가..............

어제의 과음으로 멀미와 구토를 동반 할까봐?? 포기 했습니다 -.-;;

대신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의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의 해변에서 ~

과음으로 속쓰린 인증샷 ^.^

 

계획 했었던 SKI DUBAI 에서 스키를 타기 위해 "에미레이트 몰"로 이동중에 만난 "마세라티" !!!

선배님께서 차종을 몰라보고 가까이 다가가길래 제발 그러지 말라고 부탁 했었습니다.

저는 이동네 오면 차는 주차해 두고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요.

그편이 정신건강에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스키 두바이"를 이용하기 위해 찾은 "에미레이트 몰" 에서 ~~~

라마단 기간이어서 주말 낮시간임에도 아주 한산 합니다.

 

실내 놀이 공원은 아들녀석 생각을 많이 나게 하네요 -.-;;

 

서점도 한산한 것이 여유 있어서 좋습니다.

 

"스키 두바이"에 도착 !!!

그런데 "라마단" 기간에는 스키슬로프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

이런 날벼락이...............

그럼 이제 무엇을 한단 말인가 ?????????

 

"라마단" 기간에는 정지된 스키슬로프를 바라보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

 

"라마단" 기간이라 "스키두바이"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인증샷 ^.^ 만이라도 ~~~

 

이제 뭐라도 먹어볼까??? 하고 식당가로 이동 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쇼핑몰도 "라마단" 기간의 예외는 없네요.

몇몇 패스트푸드점은 오픈했지만 단지 Take Out 만 가능하고 앉아서 먹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스키두바이"에 대한 미련 따위는 사라지고 생존을 위해 뭔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이 큰 쇼핑몰을 여기저기 다닙니다.

문을 연 COSTA 에도 커튼 뒤에서 서서 먹을 수 있는 아주 비좁은 공간만 있고 앉을수도 없습니다.

 

열심히 찾아 다닌 끝에 "캠핀스키 호텔"에서 식사가 가능한 공간을 찾아내었고 결국 간단한 간식을 먹고 나왔습니다.

 

RAMADAN KAREEM = 메리 라마단 ~~~ 이라는 뜻인데요.

그렇게 MERRY 하지 못했던 라마단의 추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까르푸는 성황리에 영업중 이네요.

차 안에서 먹을 것들을 구입해서 돌아오면 차 안에서 배고픔을 극복했습니다.

그것도 옆에 다른차가 보지 않는다고 판단될때 몰래 먹으면서 돌아왔습니다.

이상 "라마단 기간"의 짧은 두바이 방문 이었습니다.